비교적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을 많이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AOA - 단발머리 화성과 멜로디 상의 특이점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드구조와 라인, 리듬을 사용해서 자주 듣게 되는 곡입니다
제가 하는 음악과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매우 친근감 있는 사운드로 표현되어 있기도 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던 곡이기도 한데요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곡에서 다소 특이한 부분이 포착됩니다
그것은 멜로디라인과 화성이 완벽히 붙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요
일반인들에게는 포착되지 않는 지점일 수 있으나 화성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외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작곡자인 용감한형제가 의도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것은 바로 악보상에서 제가 안경으로 표시해놓은 Dbm7에서의 파 입니다
악보를 보시면 이 곡은 Ebm키로 메인코드패턴은 Ebm7 / Dbm7 Gb7 / BM7 / B7 / (코드가 더 있긴 하지만 간소화하면) 입니 다 대중음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진행이기도 한데요
Ebm7에서의 파는 Ebm의 9음으로 어색하지 않은 텐션으로 화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Dbm7에서 파는 Dbm의 구성음인 3도의 미와 맞지 않게 됩니다
만약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했다면 화성을 따라서 중간에 미로 맞추던지 '까'에 해당하는 솔b을 연장시켜서 11 텐션으로 맞추었다면 화성과 매우 잘 붙었을 것입니다 (물론 멜로디는 의도한바와 다르거나 좀 이상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 그럼 저것도 텐션으로 보면 되지 않는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재즈나 블루스에서는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도 팝음악에서 마이너코드에 메이져3도 음을 사용한다거나 화성과 반음차이가 나는 음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불협감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독특한 라인은 한번더 발생합니다 후렴에서 'uh~'로 부르는 부분을 보면 이어지는 파 음이 역시
앞에서와 동일하게 Dbm7에서 파 음으로 발생합니다 아마 청자 입장에서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작곡가는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조금 비켜갔을까 생각해보면 그때부터는 화성보다 사운드 메이킹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일 원곡에서 들리는 화성을 이루고 있는 ep (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가 아닌 어쿠스틱 피아노나 강한 음색의 악기였다면 분명히 멜로디와 부딫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ep가 가진 부드러운 사운드 덕에 그것을 조금 유연하게 지나갈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지요
대중음악에서 사운드는 이만큼 중요합니다 심지어 맞는 화성으로 연주를 하더라도 사운드에 있어 혼선을 빚는다면 리스너로 하여금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시끄럽다는 느낌과 혼잡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많은 음악은 그것이 설령 록음악이라 할 지라도 사운드에 있어 아주 정확한 역할적 분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이부분만 하고 넘어가긴 뭐하니 오늘의 핵심 파트 뿐 아니라 전체 중 실용도가 높은 파트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메인코드패턴인 Ebm7 / Dbm7 Gb7 / BM7 / B7 의 구조인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대중음악에서 매우 사용하는 진행으로
마이너키로 1도- / 7도m 3도7 / 6도 / 5도 의 구조로 중간에 마이너키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7도m-3도7-6도를 통해 이어지는 ll-V-l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것은 간단한 방식의 모달 인터체인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음악에 적용해 보는 것이겠죠
(사진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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